2006년 01월 10일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A's 가 끝난 기념으로 1기부터 몰아서 보았습니다. 나노하와 같은 마법소녀물에 카드 캡터 사쿠라가 있지요. 아니 많긴 많습니다만.
1화
자신의 소개. 가족의 소개. 친구의 소개가 나오는군요. 사쿠라에서도 같은 식으로 시작되지요. 그 전에 유노가 쥬엘 시드에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사쿠라에서 도쿄 타워의 장면이 꿈으로 나오게 되는 것과 매치가 되네요.
초반부에 장래희망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옵니다. 결국 이 부분은 A's의 에필로그까지 이어지는 나노하 이야기의 하나의 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페릿(유노)는 도와주면 꼭 답례를 하겠다고 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A's 끝까지 딱히 보답은 없군요. 하긴 봉제 인형(켈베로스)쪽이 더 뻔뻔하긴 하군요.
2화
사쿠라와 마찬가지로 고르고 보니 대박이라는 패턴입니다. 나노하, 사쿠라. 둘 다 상당한 소질을 가지고 있었군요. 카드의 봉인과 변형이라는 주제로 마지막까지 진행하는데 비해 나노하는 처음의 쥬엘 시드의 수집에서 더 큰 사건으로 진행되는 차이가 있네요.
3화
제 생각에 사쿠라와 나노하를 결정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나노하가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것은 매회 진정되기는 커녕 더욱 증폭되고 마지막까지 시청자를 몰입하게 하는 요소가 되겠죠. 그야말로 마법소녀물의 탈을 쓴 건담이라고 할 만 합니다. 아니 건담은 잘 모르지만서도.
이번화는 나노하가 그 고통의 첫 발을 내딛는 내용이 되겠군요. 여느 만화에도 나오는 자책의 내용이지만 마법소녀물 답지 않게 그것이 해소가 되지 않습니다. 감독님 변태.
초반에 유노가 나노하는 옷 갈아입기에 당황하는 장면이 있군요. 변신장면에서 홀랑 벗는 장면은 볼 수 없는가 봅니다. 페릿이라고 해도 나노하에게 뽀뽀하는 장면을 생각해보면 유노는 의외로 대담하군요. 실로 가면 변태 타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화
드디어 또 하나의 주역인 페이트의 등장입니다. 잠깐 이야기를 바꾸면 유노는 아무 여성에게나 뽀뽀를 하는군요. 이거 페릿인 척 하는게 아니고 여자는 아무나 좋다고 하는것으로 밖에 안보이는군요. 너무 부럽습니다.
나노하의 본편 이야기에 관한 부분이 군데군데 나옵니다. 나노하 오빠의 러브스토리라든가 이런 저런. 하지만 역시 팬을 보자면 나노하쪽이 더 많겠죠? 천지무용의 사사미는 본편만큼 선전하지 못한 것 같지만 소울 테이커의 코무기는 열도를 진동시켰죠. 어떤 의미로 나노하와 코무기 둘이 좋은 상대가 될 것 같습니다.
나노하의 팬들이 수시로 걸고 넘어지는 나노하와 친구들은 아홉살이라는 설정을 보란듯이 무시하는 대화는 설정 미스일까요 고의일까요. 처음부터 나노하를 예상한 설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요.
이야기를 너부 바꾸어버렸습니다.
아뭏든 나노하와 페이트의 첫 만남입니다. 처음부터 페이트가 사과를 하면서 전투를 한다는 것이 험난한 앞날을 예고하는군요. 나노하에게 대답해도 소용없을거야 라고 한 한마디는 A's에서 자신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한마디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나노하의 주제가 아닐까요.
아뭏든 이제부터 나노하가 본격적으로 고통받기 시작합니다.
5화
저패메이션 약방의 감초 온천입니다. 온천입니다. 온천입니다.
초반부터 유노군의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장면은 이런 설정에서는 정해진 패턴이군요.
참고로 페릿같은 작은 동물을 온천같이 더운 곳에 오래 두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진짜 동물이든 변태... 아니 변신한 동물이든.
알프양의 정식 첫 등장입니다. 개과는 발육이 빠른 동물이라는 것을 실감나게 해 주는군요.
나노하는 자신의 의지로 할 일을 조금씩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신의 이미지를 모태로 한 듯한 페이트의 복장과 발디슈는 A's에서도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아쉽군요. 메이드 복장이라든가...
드디어 나노하의 대화와 마법의 연계기가 나옵니다. 참 감당하기 힘들지요. 마법은 무지막지하지, 말빨도 좋지. 초등학교 5학년인 사쿠라에 비하면 고3은 되는 것 같습니다.
모처럼 온천인데 너무하군요. 싸워도 목욕 타월을 감고 싸운다든가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더구나 앞으로도 서비스 컷은 거의 없는데 말이죠.
6화
4,5화에 연속으로 깨진 나노하. 친구들과도 틀어집니다. 친구를 걱정하는 마음은 정말 아홉살인지, 아니 어느 나이라도 저렇게 걱정해 줄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불쌍한 아리스와 스즈카는 A's 마지막회까지 진실을 알 수 없는 운명인 것입니다.
스즈카의 '친구 사이에게도 말할 수 없는 것'은 자신에게도 해당되겠지요? 이쪽도 상당한 혈족이니 만큼. 솔직히 저런 아이가 초인적인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다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편수로도 진행상으로도, 나노하와 페이트의 마음으로도 이제 터닝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감독님은 이야기를 순순히 풀어주지 않으시는군요.
여담으로, 요즘 애들 정말 휴대폰 문자 빨리 칩니다. 참 무섭습니다.
7화
나노하의 성우가 유카리님이라고 알게 되고서는 자꾸 갤럭시 엔젤의 란파와 겹쳐서 이미지 지우는데 좀 힘들군요. 성우의 이미지는 참 강합니다. 호화판 성우들로 뭉친 나노하의 성우진들을 생각하면 캐릭터를 감당하기도 힘드네요.
아뭏든 크로노군의 등장입니다. 정식으로 단체가 등장/개입한 화이기도 하고요. 크로노는 활약이 그다지 없긴 해도 클래스는 나노하와 페이트보다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몇 안되는 장면이 나오는군요. 좀 더 활약이 있었으면 좋을텐데 민간인보다 나오질 않네요.
레이징 하트의 첫 부상이기도 하군요. 5화에서도 나왔지만 I.D에게 감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제가 이런쪽에 약해서 FSS에서 쥬논와 클로소의 싱크로라든가 말이죠.
페이트 어머니의 채찍 신은 정말 A's에서의 페이트의 꿈 속과 상당히 대비되는군요. 오히려 가슴에 와 닿습니다.
생각해 보니 1기든 2기든 나노하 집안은 참 행복하군요. 페이트라든가 하야테의 경우는 끔찍할 정도인데 말이죠. 그나마 하야테는 나은것도 같지만.
중간중간에 나오는 위치와 시간의 설명이 마법소녀물과 묘한 이질감으로 마음에 듭니다. 전체를 하나의 '사건'의 진행으로 만들어 준다고 할까요.
처음 나노하를 시청했을 때는 다음주를 기다리는게 그야말로 힘들 정도였는데 전부 한번에 보는데다 내용을 알고 있어서 좀 편하게 볼 수 있군요. 그래도 정말 대단한 작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마법소녀물이 천편일률로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겠지요. 그중에서도 코무기가 단연 백미라고 생각하지만요.
8화
8화까지 와서야 전체의 윤곽이 나오게 되는군요. 조금 늦은 듯 한 것은 그만큼 내용이 험난했던 탓이겠지요.
외나무를 타는 듯 한 위태로운 이야기가 조금 안정이 드는 것도 안심이 됩니다. 그래도 여전히 긴장감을 놓아주지 않는 것은 대단하군요. 한숨 돌릴 여유를 주지 않는 작품이라니까요.
그러고보니 나노하가 처음으로 유노의 실체를 알게된 엄청난 화군요. 나노하의 '호에~'가 사쿠라의 '호에~'와 겹쳐서 왠지 흐뭇합니다. 그나저나 보통 이런 경우 그동안 동침/목욕을 했던 것의 분풀이가 나와야 하지 않나요? 이 부분은 아홉살 그대로군요.
안정된 나노하쪽과 달리 페이트쪽은 갈 수록 힘들어지는군요. 천칭의 다른 한 쪽이라고 생각됩니다. 올라가는 쪽이 좋은지 내려가는 쪽이 좋은지 모르겠지만 한쪽은 다른 한쪽에 반응한다는 것이 슬프죠. 천칭에서 내리기 전에는 어쩔 수 없는 일일 겁니다.
아홉살 딸애의 황당할 수도 있는 말을 믿어 줄 수 있는 모녀관계는 참 부럽네요. 역시 천칭의 다른 한 쪽과 너무 반대군요.
9화
유노-나노하-크로노의 삼각관계의 징후가 보입니다. 보였습니다만. 그냥 보인 것 뿐이군요. A's까지 결국 별 내용 없었고 덕분에 동인들에게는 페이트와 나노하를 엮는 것에만 열중하게 해 주었습니다. 본편에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내용을 꼬아서 이야기를 만드는 동인들은 작품을 재창조하는 것일까죠 제작진에 놀아나는 것일까요. 저는 동인지도 좋아합니다.
유노와 나노하의 콤비 플레이중 한 컷 가량 나노하의 팬티가 나오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아니 그냥 나왔다는 것 뿐입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오랫만에 쥬엘 시드의 봉인에 성공하는군요. 그것도 별 것 아닌 것 처럼. 이미 이야기의 중심은 쥬엘 시드 자체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지구의 70%는 바다니까 대부분이 육지에 있다는 것만 해도 신기하군요. 아니 대부분이 나노하 마을 근처에 있었다는 것이 더 신기하긴 하지만서도.
페이트의 위기로 유노와 나노하의 관계가 진전되는군요. 페이트와 나노하의 연계전은 참 보기 좋습니다. 이야기는 끝으로 가고 있군요. 점점 짜릿해져갑니다. 역시 나노하가 주도권을 잡을때가 좋아요. 그나저나 정말 스케일 크네요. 재해 수준입니다. 이런 것이 나노하의 매력이겠죠.
드디어 나노하의 '친구가 되자' 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그야말로 끝으로 달려 가는군요.
10화
페이트의 마음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전에 한가지, 프레시아 여사님, 그렇게 쥬엘 시드가 필요하면 직접 하세요.
마지막 결전을 앞둔 조금의 휴식이라고 할까요? 페이트쪽은 그렇게 휴식은 아니지만서도. 이제 남은 일은 정해져있고 얼마나 멋지게 마무리하는죠 문제겠죠.
그나저나 알프를 찾아낸 것이 아리스라니 거참. 첫 만남에서 아리스와 다투었던 것을 생각하면 역시 상성보다는 상황이군요. 그러고보니 아리스는 개를, 스즈카는 고양이를 기르네요. 그리고 나노하는 변태 페릿...
근데 머리에 보석까지 박은 동물을 그냥 개라고 생각하다니 좀 재미있군요. 본인은 개 사료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만서도.
코믹에서 마도사의 기본은 멀티 태스킹이라서 일상 생활 속에서 다른 생각을 하는 것도 별 문제 없다고 하고 있지요. 본편에서도 잘 보여주고 있지요. 참 부럽습니다.
쥬엘 시드 한 개를 걸고 했던 싸움의 리턴 매치가 시작됩니다. 상황은 달려졌지만요.
11화
사건의 전말이 밝혀집니다. 언젠가는 밝혀져야 하고 11편이면 딱 좋을 정도겠지요.
에이미의 머리를 크로노가 신경 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A's에서 에이미와 크로노의 우유 쟁탈전에서도 반복됩니다. 심각한 이야기의 배경을 코믹하게 만들어버리는 센스는 정말 대단하네요.
나노하의 리턴매치. 이것이 아홉살의 싸움인지. 에이미의 '살아는 있을까?'가 정말로 가슴에 와 닿습니다. 친구를 만들자는 건지 송장을 만들자는 건지. 이만하면 애인을 만들때는 볼만하겠는데요.
나노하의 최종마법 starlight breaker는 이름이 참 마음에 듭니다. 끝장내주는 마법이란 느낌이네요.
아리시아의 등장도 있습니다만 A's때가 더 제대로군요. 프레시아 여사는 히스테릭모드나 좋은 엄마 모드나 멋지네요. 바다 건너 저쪽에서 보고 싶을 정도로 말이죠.
크로노군의 멋징 모습이 나오려고 했으나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다음편에서 봐요 군요.
12화
부족한 등장을 보충하듯 멋진 모습을 보여준 크로노. 하지만 그리 오래 가지 못하는군요. 나노하와 헤어지고도 등장하기를 바라는 것은 힘들겠지요.
페이트가 제 정신을 차립니다. 그렇다기 보다는 마음을 잡은 것인가요. 좀 너무 빠르다는 생각 듭니다만 어쩌겠습니까 다음편이 최종화니까요.
이번에도 발디슈의 멋진 장면이 감동적이었습니다. 표정이 없는만큼 더 전해지는것이겠죠. 하지만 발디슈의 발언에 문제가 좀 있는데. '너도 싫지?'에 'Yes, sir'로 대답한 것은 Yes쪽이든 sir쪽이든 좀 걸고 넘어질 곳이 있네요. 적어도 성우는 native인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뜻하지 않았던 크로노 어머님의 요정씬은... 상당한 쇼크였습니다. 역시 보스.
페이트와 나노하의 연계전이라면 이미 나왔으니 크게 감동은 아니었고, 그보다 피를 흘리면서 등장한 크로노와 그 말이 와닿는군요. A's에서 나온 크로노 아버지의 이야기를 알고 나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13화
나노하의 이름을 빌린 ~나노 로 끝나는 말로 제목을 짓던 것을 마지막 이름을 불러줘에서만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또 마음에 와닿네요. '이름을 불러줘' 라는 말 자체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초반에 유노가 나노하의 발에 붕대를 감아주는 모습은 어떻게 보면 여왕님 앞에서의... 이하 생략. 그리고 크로노와 에이미의 심각한 대화, 웃기는 모습이 또 나오는군요. 참 긴장을 풀어주는 장면입니다.
크로노가 미래의 (피가 이어지지 않은) 여동생에게 벌써부터 점수를 따려고 하는군요. 나노하에게도.
여러가지로 마음에 드는 마무리였습니다. 여러가지로 깔끔하게 해결해 준 것이 무엇보다 다행이지요. 다른 화처럼 마무리했다면 스팀 돌아서 뒤집어졌을겁니다. 아군이었다고는 해도 AAA클래스의 나노하를 그냥 보내 주는군요. 최소한 꼬리표는 달아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나노하가 잠들고 나서 유노가 덮치는 건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 저도 어쩔 수 없군요.
이름을 부르고 친구가 된 페이트. A's에서 1화 마지막에 '친구다' 라고 했을때 기억이 짜릿하게 들어왔습니다. 역시 대단하네요. 마음을 찌르는 방법을 알고 있어요.
# by | 2006/01/10 14:58 | Floating lane | 트랙백 | 덧글(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